버지니아주 워싱턴 마나사스 공항이 약 26년간의 장기 구상 끝에 신규 관제탑 건설의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상업 공항 전환 행보에 나섰다.

지역 및 주·연방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20일(화) 총 사업비 4,1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신규 관제탑 착공식을 개최하고, 공항의 미래 성장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형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마나사스 공항은 지난 1992년 덴버 인근 센테니얼 공항의 기존 관제탑을 해체·이송한 뒤 재조립해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약 70피트(약 21m) 높이의 관제탑을 운용해 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대규모 신축 사업이 전격 추진됐다.

새롭게 들어설 관제탑은 기존 높이의 두 배에 달하는 145피트(약 44m) 규모로 건립되며, 완공까지는 약 2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신축 단지 내에는 조종사 및 관제사 교육을 위한 최첨단 시뮬레이터실을 갖춘 9,000제곱피트(약 250평) 규모의 연면적 기단부 건물도 함께 들어선다. 공항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운항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상업 항공 노선 유치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마나사스 리저널 공항'에서 올해 초 명칭을 변경한 워싱턴 마나사스 공항은 지난 8월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 운항 자격인 'Part 139' 인증을 취득했다. 이로써 버지니아주 내 10번째 상업 공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으며, 오는 2027년 말까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일대에 정기 민항 노선을 본격 운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