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사전투표 독려

벨츠빌 농업연구소 폐쇄 시도 및 이민 단속 강화에 주민들 분노

메릴랜드주 벨츠빌에서 궂은 날씨 속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남용을 규탄하고 11월 중간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주민 집회가 열렸다.

지난 17일(토) 오전 벨츠빌 파우더밀 로드(Powder Mill Road) 일대에서는 지역 시민단체 ‘벨츠빌 유나이티드(Beltsville United)’가 주최한 제4차 전국 동시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의 일환으로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한 길거리 집회가 진행됐다. 지나가던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지도자는 이끌고, 폭군은 무너진다’, ‘민주주의 수호’ 등의 피켓을 들고 다가오는 중간선거의 사전투표(10월 22일~29일) 참여를 강력히 호소했다. 벨츠빌에서 해당 시위가 열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시위는 최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일대에서 강화된 연방 이민현장실업단속(ICE)의 움직임과 벨츠빌의 핵심 경제 기반인 ‘벨츠빌 농업연구소(BARC)’ 폐쇄 추진 계획이 맞물리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더욱 키웠다.

토마스 더노가(Thomas Dernoga)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의원의 미셸 가르시아(Michelle García) 비서실장은 "흑인 및 유색인종 등 소외계층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왔다"며 "벨츠빌 주민들의 결속력은 매우 단단하다"고 말했다.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연방정부의 농업연구소 폐쇄 명령에 제동을 걸었으나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역 주민이자 교사인 니콜 스카포네(Nicole Scafone) 씨는 "주민 삶과 직결된 연구소를 폐쇄하려는 시도에 큰 실망을 느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