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도심에서 주 방위군 대원이 길거리 싸움을 말리던 중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역시 현장에서 방위군의 대응 사격으로 부상을 입고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밤 11시가 지난 시각, 워싱턴 D.C. 캐피털힐 지역의 명소인 ‘이스턴 마켓(Eastern Market)’ 인근의 한 업소 외곽에서 여러 명의 무리가 연루된 패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마침 인근을 순찰 중이던 미 주 방위군 대원들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현장에 개입했다.

제프리 캐럴 D.C. 경찰국장 직무대행의 브리핑에 따르면,싸움이 격화되던 중 일행 중 한 명이 돌연 권총을 꺼내 들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에 방위군 대원들이 즉각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으나, 용의자는 오히려 방위군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위협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방위군 대원들은 자위권 차원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이 교전으로 방위군 대원 1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총격을 가한 용의자 역시 방위군의 반격에 부상을 입었다.두 사람 모두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상을 입은 용의자를 병원 치료 직후 구금 조치했으며, 현재 일반 시민을 향한 추가적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당국은 현장 감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수도 한복판에서 치안 유지를 위해 투입된 군 병력이 직접 총격전에 휘말렸다는 점에서 현지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결정적 제보를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