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4대 1로 통과… Vint Hill 등 PCID 지구로 구역 제한
전력망 부담·환경 오염 우려 반영… 신규 신청 시 특별 승인 필수
비즈니스 파크 용도 제외, 전력선 지중화·친환경 냉각방식 의무화
버지니아주 포키어 카운티(Fauquier County)가 데이터센터 개발을 대폭 제한하는 새로운 조닝(용도지역) 조례 개정안을 승인하며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제동을 걸었다.
포키어 카운티 감독이사회는 지난 8일 표결을 통해 데이터센터 신규 개발 가능 지역을 '계획 상업·공업 지구(PCID)'로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의 용도지역 개정안을 찬성 4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기존에 데이터센터 입지가 허용되었던 '비즈니스 파크(BP)' 지구에서 데이터센터 용도를 완전히 삭제한 점이다. 이에 따라 향후 포키어 카운티 내 데이터센터 개발은 카운티 내에서 유일하게 PCID로 지정된 빈트 힐(Vint Hill) 일대 지역 등으로 극히 제한된다.
카운티 실무진은 이사회 보고를 통해 "PCID 지정 구역 외에는 데이터센터 개발에 적합한 지역이 없다"며 "그간 추진된 사업들에서 전력망 부하, 주거지 인접성, 환경 파괴 등 다방면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규제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비즈니스 파크 지구 내에서 추진되던 데이터센터 사업 중 1건만 승인돼 공사가 진행 중일 뿐, 나머지 8건은 주민 반대 등으로 철회된 바 있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PCID 지구 내라 하더라도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면 카운티 당국의 '특별 예외 승인(Special Exception)'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 또한 개정안은 데이터센터가 기존 상업·레저·경공업 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부차적 시설'이어야 함을 명시했으며, 냉각수 소비를 줄이는 폐쇄루프(closed-loop) 또는 공랭식 냉각 시스템 채택과 송전선 지중화를 의무화했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대론 칼버트슨(Daron Culbertson) 감독위원은 "농보전과 농업이 카운티의 중심이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세수 확보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방식의 데이터센터 유치가 필요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번 조닝 변경 조치는 이미 가동 중인 OVHcloud를 포함해 기존에 승인되었거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3개 프로젝트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