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낮 최고 80도대 중후반까지 상승… 1975년 역대 최고기온 경신 가능성

목요일부터 찬 전선 접근하며 소나기와 함께 예년 기온 회복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12일) 오전까지 워싱턴 수도권 일대를 적시던 비구름이 물러가고 맑은 햇바살과 함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이번 주 초반은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계절을 잊은 듯한 '초여름급 온난 기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 낮 동안 잔여 비구름이 말끔히 걷히며 맑은 하늘을 회복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70도대 초·중반(화씨 기준)을 기록했다. 밤 사이에는 구름이 조금 끼면서 최저기온이 55도 안팎으로 떨어져 다소 쌀쌀하겠지만, 화요일(13일)부터는 다시 낮 기온이 70도대 후반에서 80도대 초반(73~81℉)까지 치솟으며 온난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 온난화 경향의 하이라이트는 수요일(14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 낮 최고기온은 80도대 중반(83℉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10월 중순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가공항(DCA) 기준 수요일의 역대 최고기온은 지난 1975년에 기록된 87도(℉)로, 이번 주 수요일 기온이 이 기록에 육박하거나 넘어설지 기상 당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주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기온은 다시 꺾일 것으로 보인다. 찬 전선(Cold front)이 수도권 방향으로 접근함에 따라 목요일(15일)부터는 하늘이 대체로 흐려지고 곳곳에 가벼운 소나기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이 60도대 중후반(63~67℉)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금요일(16일)에는 찬 전선이 본격적으로 통과하면서 한때 비가 내리고, 순간 최대 풍속 시속 30~35마일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다시 쌀쌀한 가을 날씨로 복귀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