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맥 강 양안서 주말 이틀간 대형 행사… 4만여 명 운집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아르링턴 주요 도로 진입 전면 금지 대중교통 이용 권고

 

가을 주말을 맞아 워싱턴DC와 북버지니아 일대가 두 개의 대형 야외 행사로 거대한 교통 통제 구역으로 변모한다.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맥주 축제와 마라톤 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포토맥 강 양안의 주요 도로와 교량이 주말 내내 부분 또는 전면 통제된다.

 

워싱턴DC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인 '스낼리가스터(Snallygaster)'가 오는 10일 토요일 내국갤러리 인근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및 전 세계 160여 개 양조장에서 출품한 450여 종의 맥주가 선보이며, 약 8,000명의 애호가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준비와 안전을 위해 워싱턴DC 경찰은 9일(금) 오후 7시부터 오는 12일(월) 오전 2시까지 4번가와 6번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및 컨스티튜션 애비뉴의 일부 구간을 '긴급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한다. 또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는 행사장 주변 도로가 안전을 위해 간헐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일요일인 11일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10마일(약 16km) 마라톤 대회인 제42회 '아미 텐마일(Army Ten-Miler)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전 세계 현역 군인과 민간인 등 3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펜타곤을 출발해 링컨기념관, 워싱턴모뉴먼트 등 수도 워싱턴의 주요 명소를 거쳐 다시 펜타곤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경기는 일요일 오전 7시 50분 휠체어 부문과 부상 장병들의 출발을 시작으로, 오전 8시부터 10개 조로 나뉘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본경기 시작 전에는 미 육군 낙하산 시범단 '골든 나이츠'의 에어쇼와 UH-60 헬리콥터 축하 비행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라톤 코스가 지나는 버지니아주 알링턴과 DC 일대 도로는 일요일 새벽부터 대대적인 통제에 들어간다.

버지니아(알링턴·크리스탈시티 등): 새벽 5시부터 알링턴 네이비 드라이브, 사우스 펀 스트리트, 윌슨 불바드, I-395 고속도로 일부 출구 및 110번 국도 등의 차량 통행이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특히 I-66 서행 차선과 키 브리지(Key Bridge)로 향하는 북쪽 린 스트리트 등은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진입이 금지된다. 알링턴 국립묘지 측도 110번 국도 양방향이 오전 5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통제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DC: 14번가 브리지와 HOV 차선, 인디펜던스 애비뉴, 7번가 및 C 스트리트 일대가 일요일 오전 3시부터 정오까지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설정된다. 또한 키 브리지와 테오도어 루스벨트 브리지, 화이트허스트 프리웨이 등 주요 한복판 도로와 교량도 오전 5시부터 정오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당국은 행사장 주변의 주차 공간이 극도로 부족하므로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수도권 메트로 지하철(Metro)은 일요일 오전 6시에 조기 개통하며, 블루·옐로라인의 펜타곤 및 펜타곤 시티역을 이용하면 행사장 접근이 용이하다. 아울러 펜타곤 북부와 남부 주차장 사이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오전 4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임시 주정차 금지 구역에 불법 주차된 차량은 예외 없이 즉시 견인될 것"이라며 "주말 워싱턴 일대를 찾는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충분한 시간을 잡고 경찰의 우회 안내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