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규제 당국이 전력회사 펩코(Pepco)가 제출한 전기요금 인상 요구안을 대폭 삭감하며 지역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크게 줄였다.

메릴랜드 공공서비스위원회(PSC)는 지난 8월 29일, 펩코가 신청한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 끝에 주택용 평균 월 요금 인상액을 당초 요청액인 10.24달러에서 3.94달러 수준으로 제한하여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 결정은 발표 당일부터 즉시 적용되었다.

당초 펩코 측은 전력망 신뢰성 확보 및 재원 마련을 이유로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익 증대를 요구했으나,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인상 필요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090만 달러만 승인했다.

또한 위원회는 메릴랜드주 주민변호인 사무소와 energy 관리국, 주택 및 사무실 건물협회 등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펩코의 '화이트 플린트' 기반 시설 프로젝트 관련 비용 회수 요청을 전격 거부했다. 당국은 해당 프로젝트 지출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으며, 이번 거부 조치로 약 1억 6,940만 달러에 달하는 자본 비용이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주민들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기업이 부당한 이윤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