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빈 건물로 덩그러니 남아있던 페어팩스 카운티 타이슨스 소재 옛 쉐라톤 호텔 자리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미국 대형 주택 건설사인 톨 브라더스(Toll Brothers) 계열사는 지난 8월 31일, 8661 리스버그 파이크(Leesburg Pike) 일대 7.66에이커 부지에 대한 용도지역 변경 신청서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
제출된 개발안의 핵심은 기존 22층 높이의 쉐라톤 타이슨스 호텔 건물과 지상 주차장을 완전히 없애고, 최대 114가구에 달하는 타운하우스 및 듀플렉스(복합주택)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 부지는 스프링힐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어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부지는 당초 다른 방식으로 재개발이 추진된 바 있다. 부지 소유주인 JBG 스미스(JBG Smith)는 당초 기존 22층 구조물을 유지한 채 내부를 개조해 544실 규모의 스튜디오형 아파트를 공급하려 했고, 2024년 1월 카운티 정부의 승인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리모델링 공사비와 치솟는 자재비, 최근 주택 시장 환경의 변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결국 소유주 측은 건물 리모델링안을 전면 철회하고, 기존 구조물을 완전히 깨끗이 철거한 뒤 저밀도 고급 주거단지를 새로 짓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1980년대에 건축된 쉐라톤 타이슨스 호텔은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폐업한 이후 지금까지 4년 넘게 방치되어 왔다. 이번 톨 브라더스의 철거 후 신축 개발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타이슨스 일대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지역 내 신규 주거 공급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