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지역사회’ 작전 전개… 범죄 전력자 400여 명 포함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워싱턴 DC를 비롯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 전역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 작전을 펼쳐 불법체류자 1,328명을 검거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24일 발표를 통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안전한 지역사회 작전-워싱턴 DC’(Operation Safe Community-Washington, D.C.)를 전격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수도권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 전력자 및 불법체류 이민자를 집중 조준해 수행됐다.
ICE 집계에 따르면 2주 동안 체포된 1,328명 가운데 900여 명은 단순 이민법 위반자이며, 나머지 400여 명은 성폭행, 납치, 총기 범죄, 신분 도용, 강도, 음주 운전(DUI), 뺑소니 등 형사 범죄 혐의를 받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인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국은 이번 단속에서 중범죄 수배자와 악명 높은 초국가적 갱단 조직원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 국적의 살인 수배범을 비롯해 살인미수 및 폭행 전력이 있는 아이티 국적자, 중범죄 전력의 온두라스 국적자 등이 체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중남미계 대형 갱단인 'MS-13'과 '18번가 갱단(18th Street Gang)' 소속 조직원들도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번 단속은 워싱턴 DC 도심 지역보다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 등 수도권 외곽 교외 지역에 집중됐다. ICE 요원들은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반 표적 이민 단속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리샤 하이드 ICE 집행·추방국장 대행은 "ICE 요원들은 추적을 피해 숨어 지내는 인물을 찾아내는 데 최고 수준의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버지니아, 메릴랜드, DC 일대에서 범죄 전력 불법체류자들을 추방함으로써 지역사회가 훨씬 안전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작전은 지난달 조지아 주에서 1,200여 명의 불법체류 범죄자를 검거한 '애틀랜타 작전'에 이어 추진된 대규모 연쇄 단속의 일환이다. 연방 당국은 향후에도 지역사회 안전 강화를 명분으로 한 표적 단속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