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LA 총괄 거쳐 수도권 전격 발탁… 씨티그룹 이적한 전임자 후임
워싱턴 권역 운용 자산 1010억 달러 돌파… “초고액 자산가 유치 박차”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자산관리 핵심 부문인 메릴(Merrill)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워싱턴 DC 수도권 지역(Greater Washington)의 새 수장으로 매트 맥코맥(Matt McCormack)을 전격 선임했다.
17일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메릴 측은 최근 경쟁사인 씨티그룹(Citigroup)으로 자리를 옮긴 프란시스코 카스테야노스의 후임으로 맥코맥을 신임 지역 총괄(Market Executive)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맥코맥 신임 총괄은 서부를 떠나 워싱턴 DC로 거주지를 옮겨 수도권 자산관리 업무를 지휘하게 된다.
맥코맥은 메릴에서만 27년을 근속한 자산관리 분야의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6년간 로스앤젤레스(LA) 광역지역 총괄로 활약했으며, 그 이전에는 새크라멘토에서 메릴 지역 총괄 및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역 은행장을 겸임했다. 메릴의 미드애틀란틱(Mid-Atlantic) 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 이력도 있어 동부 지역의 금융 환경에도 정통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크레이그 영 메릴 미드애틀란틱 부문 임원은 “맥코맥 신임 총괄의 폭넓은 리더십 경험과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도, 그리고 고객을 향한 오랜 헌신이 이번 직책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그가 이끌게 된 워싱턴 DC 권역 사업부는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부터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버그에 이르는 광범위한 상권을 포괄하며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해당 지역의 총 운용 자산(AUM)은 약 1010억 달러(한화 약 135조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11%, 지난 2023년 대비 45% 급증한 수치다. 외형 확장도 꾸준히 이어져 메릴과 BofA 프라이빗 뱅크 부문은 지난 2년간 15명의 신규 자산관리 어드바이저를 영입했고, 2023년 초부터 약 1300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메릴은 맥코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액 자산가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향후 2년 내에 어드바이저 추가 채용과 기존 BofA 기업 고객과의 연계망 강화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35억 원) 이상의 자산을 예치한 초고액 자산가 고객 비중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한편, 워싱턴 DC K 스트리트(1800 K St. NW)에 지역 본부를 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이 권역 내에 122개의 소매 금융 지점과 더불어 9개의 메릴 사무소, 3개의 프라이빗 뱅크 전용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총 예금 규모 역시 지난 1년간 5% 이상 증가해 510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