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계기판 디스플레이 오류로 인해 방향지시등 및 비상경고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전 세계에서 약 65만 5,000대의 캠리(Camry) 차량을 리콜한다.

11일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 공지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의 대부분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2025~2026년식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50만 8,000대 이상)이다.

이번 리콜은 차량에 탑재된 7인치 디스플레이 콤비네이션 미터가 시동을 걸 때 먹통(블랙아웃)이 되는 현상이 원인이다. 계기판 화면이 켜지지 않을 경우 방향지시등과 비상경고등 작동 확인이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 및 키 방치 알림음 등 주요 안전 기능까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NHTSA는 "운전자가 표시등을 확인하지 못하거나 주변 차량이 해당 차의 진행 방향 변경 및 비상 상태를 인지하지 못해 충돌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23년 12월부터 2026년 7월 사이 미국, 일본, 태국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로, 북미·중동·아시아 지역 등에서 판매됐다.

도요타 측은 공인 딜러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업데이트해 줄 방침이다. 미국 내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오는 9월 21일부터 안내 편지가 순차적으로 발송되며 10월 초까지 통보가 완료될 예정이다.

차주들은 NHTSA 또는 도요타 공식 웹사이트의 리콜 조회 페이지에서 본인 차량의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고객 지원 센터(1-800-331-433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