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지원금 최대 28억 달러 감소

27년부터 근로 요건 의무화·영주권 5년 미만 수혜 대상 제외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메디케이드 예산 감축 조치로 인해 버지니아주 주민 약 30만 명이 의료보장 혜택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버지니아 주정부가 비상 기금을 편성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으나, 연방 정부의 삭감 규모가 워낙 막대해 의료 공백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방 의회를 통과한 법안(H.R. 1)에 따라 향후 10년간 전국적으로 1조 달러 규모의 메디케이드 예산이 삭감된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주는 오는 2028년부터 연간 18억 달러에서 최대 28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지원금을 잃게 될 전망이다. 현재 버지니아 의료보조서비스국(DMAS)에 등록된 메디케이드 의존 인구는 약 180만 명에 이른다.

이번 조치로 저소득층 노인들의 의료비 부담도 크게 늘어난다. 메디케어의 약가 협상 권한이 약화되고, 약 절감 혜택을 제공해 온 메디케어 파트 D 추가 보조금 프로그램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버지니아 내 69만여 명의 어르신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