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정부와 주기업위원회(SCC)가 데이터센터 전용 고압 송전선 및 변전소 건설 비용을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에 직접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력 인프라 확충 비용이 일반 가정과 소상공인에게 전가되던 구조가 개선되며, 지역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SCC는 전력회사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및 대규모 전력 사용처에 고압 송전선과 변전소 구축 비용을 직접 배분하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하는 최종 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도미니언 에너지가 송전 인프라 확충을 이유로 제출한 요금 인상 요청에 대해 버지니아 주지사실이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이루어졌다. 주정부는 데이터센터만을 위해 건설되는 송전 인프라 비용을 일반 대중이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애비게일 스판버거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번 SCC의 결정은 버지니아의 가정과 소상공인들이 부담해야 했던 수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해 준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조세퍼스 올몬드 버지니아주 최고에너지책임자(CEO) 또한 "데이터센터로 인해 발생한 송전 비용을 모든 대중에게 분산시키지 않고, 원인을 제공한 데이터센터가 직접 부담하게 만든 공정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은 지역 내 데이터센터 관련 개발 이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CC는 지난해 페어팩스 카운티 에디설 로드(Edsall Road)의 '플라자 500' 부지에 들어설 데이터센터용 송전선을 승인한 바 있으나, 해당 프로젝트의 변전소 승인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페어팩스 카운티 계획위원회는 오는 9월 24일 제안된 변전소 건설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합당한 비용을 부담하고 엄격한 환경 기준을 준수하도록 주의회와 협력해 관련 입법 및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