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다파글리플로진' 급성 신손상 예방 효과 입증… 비만치료제 75% 주사제 선택

SNS '통버터 먹방' 심혈관 경고 속 폭염 속 만성질환자의 임의 복약 중단 위험성 고조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일상 속 건강 관리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최신 신약의 새로운 효능 발굴부터 잘못된 식습관에 대한 경고, 고온다습한 여름철 건강 주의보에 이르기까지, 최신 의학 정보는 현대인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본지는 최근 의료계와 영양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이슈들을 종합해 정리했다.

◆ 기존 당뇨약의 Re-discovery, 신장 합병증 예방의 새 지평

최근 의료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성과는 기존 당뇨병 및 심부전 치료제로 널리 쓰이던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 '다파글리플로진'의 신규 임상 결과다.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중증 합병증인 급성 신손상(AKI) 위험을 해당 약물이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사실이 확증됐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수술 후 급성 신손상 발생률이 기존 52%에서 28%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져, 향후 수술 전후 신장 기능 보호를 위한 필수 표준 처방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환자들의 복용 행태 변화가 뚜렷하다. "알약 형태가 주사제보다 선호될 것"이라는 기존 의료계의 예측을 뒤엎고, 최근 신규 비만 치료 환자 4명 중 3명(75%)이 주사제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회 투여만으로도 식욕 억제 효능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환자들의 실질적인 선호도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 자극적인 SNS 섭취 트렌드와 잘못된 단백질 신화의 허점

생활 건강 영역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진 잘못된 식습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숏폼 콘텐츠를 타고 버터를 덩어리째 섭취하는 일명 '통버터 먹방'이 유행하고 있으나, 이는 심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버터 한 덩이(250g)에 포함된 포화지방은 성인 하루 권장량의 약 9배에 달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폭발적으로 상승시킨다. 이는 혈관 벽에 적체되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고단백 식단이 무조건 근육을 만든다'는 영양학적 오해도 바로잡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근육에 적절한 부하를 주는 저항성 운동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백질 보충제나 고기만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여분의 단백질은 근육으로 전환되지 않고 지방으로 축적되거나 신장 기능에 과도한 부담을 줄 뿐이라고 지적한다.

◆ 폭염 속 만성질환 관리와 여름철 질환 주의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만성질환자들의 약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고온 노출 시 혈관이 확장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줄이거나 끊을 경우 급격한 혈압 반등으로 이어져 뇌졸중 등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혈압이나 혈당 수치에 변화가 느껴지더라도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 후 처방을 조절해야 한다.

영유아를 중심으로 한 수족구병과 감염성 장염 유행도 유의해야 한다. 아이가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일 때 가장 위험한 요소는 '탈수'다.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아이가 처지는 기색이 보이면 즉시 수분을 보충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