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4일 치러지는 버지니아주 예비선거(Primary Election)를 앞두고 연방 상·하원 및 지역 공직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주민들의 관심사가 물가 불안과 지역 환경 이슈 등에 집중되고 있다.

예년보다 늦은 8월에 실시되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버지니아 북부 지역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는 현안은 단연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과 '높은 물가'다. 최근 유가 상승과 장바구니 물가 불안, 전기요금 등 인프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실질적인 가계 경제 압박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해외 정세 불안과 중동발 갈등이 공급망 차질 및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유권자들 사이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다.

버지니아 지역의 고유 현안으로 급부상한 '데이터센터(Data Center) 건립 확산' 문제 역시 주요 표심 변수로 꼽힌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주요 거점인 버지니아에서는 무분별한 센터 건립으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와 대규모 용수·전력 소모, 주거 환경 저해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농가 지역 주민들과 환경 보전에 관심이 높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비용 전가 및 수자원 고갈 우려가 거세게 제기되는 분위기다.

이 밖에도 지역별 재산세 부담 인상에 대한 불만, 총기 규제 입법을 둘러싼 수정헌법 제2조 권리 보호 논쟁, 현 연방 정부 및 정국 운영에 대한 정권 심판론 등이 유권자들의 투표 향방을 가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정가 전문가들은 예년과 달리 여름 휴가철인 8월에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데다 주요 경선 대진표의 경합도가 비교적 낮아 부표율이 높아지고 유권자 투표율 자체는 다소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