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상승세…이란 사태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 우려 자극
연준 동결 속 '금리 인상' 소수 의견 등장…집값 부담에 주택 시장 찬바람
미국 장기 모기지 금리가 4주 연속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란 사태 여파로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집값 부담 완화를 기대했던 한인 및 현지 예비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발목을 또다시 잡고 있다.
국영 모기지 보증업체 프레디맥(Freddie Mac)이 30일 발표한 모기지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주(6.58%)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6.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31일(6.72%)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평균 금리는 6.72%였다.
재융자시 주로 활용되는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 역시 지난주 5.96%에서 6.04%로 상승했다. 1년 전(5.85%)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주요 원인은 이란과의 갈등으로 인한 원유 가격 급등 때문이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면서 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낮 12시 59분 기준 4.66%를 기록했다. 분쟁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월 말(3.97%)과 비교하면 현저히 상승한 수치다. 지난 2월 말만 해도 30년 모기지 금리가 2022년 말 이후 처음으로 5%대로 떨어지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으나, 유가 충격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번 모기지 금리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됐다. 연준은 5년 넘게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는 끈질긴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지역 연은 총재 3명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반대 의견(소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방식을 두고 분열이 일어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정책이 '인하'가 아닌 '인상'으로 돌아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상승은 구매력 감소로 직결된다. 모기지 금리가 높아지면 매달 지불해야 하는 이자 부담이 수백 달러씩 늘어나기 때문에 예비 구매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
미국주택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신규 구입 및 리파이낸싱 포함)는 전주 대비 6.4% 감소했다. 밥 브록스미트 MBA 최고경영자(CEO)는 "고금리 기조가 이번 여름 내내 예비 주택 구매자들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1~6월 기준 기존 주택 매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연율 기준 400만 건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는 미 주택 시장의 역사적 평균치인 520만 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2022년 금리 인상기부터 시작된 주택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US Mortgage Rates Surge to One-Year High of 6.66%
U.S. long-term mortgage rates rose for a fourth straight week to reach a one-year high, further dampening prospects for prospective homebuyers.
According to Freddie Mac, the average 30-year fixed-rate mortgage increased to 6.66%, up from 6.58% last week. The 15-year fixed rate also climbed to 6.04%. The uptick is driven by rising oil prices linked to geopolitical conflicts in the Middle East, which reignited inflation fears and pushed the 10-year U.S. Treasury yield up to 4.66%.
The surge follows a Federal Reserve meeting where benchmark rates were held steady, though three regional presidents dissented in favor of a rate hike. This internal divide suggests the central bank could resume monetary tightening rather than issue expected rate cuts.
Surging borrowing costs continue to erode purchasing power. Mortgage applications fell 6.4% week-over-week, while existing home sales remain stalled at around 4 million annualized units—far below the historical average of 5.2 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