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I 공항서 개인 여행 중 연행… 루이지애나 구금소로 이송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 DHS "비자 만료 후 체류한 불법체류"
대학·인권단체 반발 "과도한 단속"… 법정 투쟁 모금 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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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 대학교의 유망한 공중보건 연구원이 국내선 항공기를 탑승하려다 연방 이민비자단속국(ICE)에 체포돼 파장이 일고 있다.
31일 볼티모어선(Baltimore Sun) 보도에 따르면,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원인 파티마 아메아카(Fatima Ameaka) 박사가 이번 주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I)에서 개인적인 일정으로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하던 중 ICE 요원들에게 연행됐다.
아메아카 박사는 현재 루이지애나주 남부의 ICE 구금 시설로 이송되어 강제 추방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카메룬 국적인 아메아카는 2023년 6월 27일 비자를 받아 입국했으며, 체류 허가 기간은 2024년 6월 13일까지였다"며 "비자 만료 후에도 체류를 지속해 추방 절차를 위해 구금한 상태"라고 체포 이유를 밝혔다.
카메룬 야운데 대학에서 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아메아카 박사는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돼 존스홉킨스대에서 2024년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 대학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감염병 유행 대응 및 예방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대학 당국과 지역 인권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존스홉킨스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학 공동체의 존경받는 구성원인 아메아카 박사의 구금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변호인 선임 등 필요한 법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이민 단속을 대폭 강화한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 DHS는 서류 미비 이민자도 신분증 확인을 거쳐 국내선 탑승이 가능했던 기존 정책을 철회하고 공항 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DHS 측은 "자발적 귀국 앱(CBP Home)을 통해 자진 출국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되어 향후 미국 재입국이 금지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